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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와/난임이야기

시험관 신선 1차 - 4일배양 신선 이식 이후 ~1차 피검까지

by 살구씨_ 2021.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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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일 포함 4일 차에 병원에 방문해서 일명 콩주사, 인트라리피드를 맞았어요.

 

이날이 설 연휴였지만 집에서 쉬면서 병원에만 잠시 다녀왔네요 ㅎㅎ

 

 

한팩에 5만 원이나 하기 때문에 마지막 한 방울까지 알차게 맞고 왔어요 ㅎㅎ

 

 

 

이식 이후 증상은 딱히 없었던 것 같아요. 

 

다만 이온음료를 달고 살았어도 복수가 조금 차긴 했는데,

 

신선 이식 이후에 복수가 찬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조금 기대를 하긴 했어요.

 

기대 안하고 시작한 건데 역시 사람이란.. 

 

 

 

월요일에 이식 후, 위의 콩주사를 맞으러 가는 날,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 떴을 때!

 

으슬으슬하고, 누워있는데도 빙글빙글 도는 게 '아 혹시..?'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찾아보니, 

 

(출처 : 네이버 이미지)

 

개인차가 있어서 정확하진 않지만, 이식일 4일째 자궁 내막에 붙는 시기였던 것 같아요.

 

당장이라도 테스트기를 해보고 싶었지만

 

아직 두줄이 나올 시기가 아니라는 생각과, 혹시나 실패했을 때의 두려움 때문에 해보지는 못했어요.

 

그리고 다음날 인터넷으로 테스트기를 주문했고, 

 

조금 이르다는 걸 알면서도 6일 차 저녁에 테스트기를 해보았는데 희미하게 두줄이 보이긴 했지만

 

워낙 시약선을 많이 봤던 터라 내일 아침 첫 소변을 기다려보기로 했어요.

 

 

** 생각해보면 그간 무수히 많이 봤던 시약선은 시약선이 아니라, 살짝이라도 착상을 했던 게 아닐까 생각돼요.

면역 수치로 착상을 지속하지 못하고 계속된 화유가 아니었을까.. 

왜냐면 같이 임신 준비를 하던 친구들에게 보여줘도 누가 봐도 초매직이 아닌 극초기의 두줄이었으니까요. 

시약선이라고 하기에는 매달 저에게만 왜 그런 시약선이 있었는지 ㅎㅎ **

 

 

이식 후 새벽에 두세 시간 단위로 소변을 봤기 때문에, 정확하진 않을 거야.. 하는 마음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일곱 시쯤 테스트기를 해보았습니다.

 

 

 

(신선 이식일 포함 6일차와 7일차 테스트)

 

와우.. 인중에 땀이 나기 시작했어요.

 

첫 소변이라지만 7일 차에 이렇게 진해질 수 있는 걸까..... 

 

임신한 친구들에게 보여줬더니 백 퍼센트 쌍둥이일 거라고 겁을 주기 시작했어요 ^^;;

 

남편에게도 알려주고 싶었지만 조금 더 참아보기로 했어요.

 

 

 

하지만 오래 참지 못하고 다음날 보여주었지만... 

 

대조선만큼 진하지 않은 두줄을 보더니 확실한 거 맞냐며

 

병원 가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게 아니냐며 싱숭생숭 재미없는 반응을 보였더라는ㅋㅋ

 

 

 

(신선이식 9일차 얼리테스트)

 

원포 스트립뿐만 아니라 얼리 테스트기로도 

 

7일 차에 확 진해져서 확실하다 싶었는데, 확실하긴 확실한데 

 

쌍둥이면 어쩌지.. 하는 마음도 절반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식일 포함 10일 차에 1차 피검을 했고, 콩주사를 한번 더 맞아야 했기에 

 

입원실에서 주사를 맞으면서 피검 결과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팔에 주사를 꽂고 친구들과 카톡으로 수다 떤다고 정신없던 와중에 

 

난임센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님 1차 피검 수치 258로 수치가 높게 잘 나왔고요~ 

이틀 뒤에 슈게스트랑 인트라리피드 처방 있으니까 시간 되실 때 내원해주세요'

 

1차 피검 수치가 258이라니.. 일단 1차에 성공했다는 건 테스트기로 알고 있어서 담담했지만

 

수치가 258이라고요.. 건강한 배아가 잘 착상했구나! 하고 신경을 돌리기로 했습니다 ㅎㅎ

 

 

그나저나 인트라리피드는 혈관주사라서 아프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저는 역시나 하나도 아프지 않았고, 맞는 속도도 조금 더 빨리 맞아서

 

보통 3~4시간 걸린다던데 매번 2시간 30분 안쪽으로 끝난 것 같아요.

 

참고로 저는 프롤루텍스를 50대 넘게 맞았어도 뭉치거나 통증, 멍이 없었고,

 

심지어 슈게스트도 마찬가지로 아무렇지 않은.. 시험관에 최적화된 인간인 것 같아요 ㅎㅎ

 

 

2차 피검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 

 

 

 

 

2021.02.10 - [살구와/난임이야기] - 시험관 신선 1차 - 이식 후기, 면역글로불린(리브감마, 콩주사) 후기 (청주시험관)

 

시험관 신선 1차 - 이식 후기, 면역글로불린(리브감마, 콩주사) 후기 (청주시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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