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버지께서 직접 만들어 주신 '청계 닭백숙' 긴 장마가 계속되는 동안 두 번의 복날이 지나갔습니다. 아마 제가 기억하는 복날 중 가장 시원했던 복날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8월 15일. 광복절에 말복이 남아 있습니다. 지난주 중복 때 아버지께서 집에 내려오라 하셨는데 바빠 못 가고 이번에 다녀왔습니다. 시골집에 도착하니 장닭 두 마리가 가마솥에서 팔팔 끓여지고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도착하기 전부터 닭을 잡아 손질하시고 솥에서 끓여 닭기름을 몇 번 제가 하셨다고 합니다. 닭장에서 직접 키우던 닭을 잡아 먹었는데, 닭장 운영과 계란 생산 효율을 위해 필요한 개체수 관리도 필요하셨다 합니다. 수탉은 수탉을 말하는데, 수탉 한 마리에 암탉 여덟 마리 정도 수준으로 관리해야 싸움도 안 나고 좋다고 합니다. - 아버지께서 닭을 꺼내어 장갑을 끼고 해.. 2020. 8. 2.
[일상] '청계 병아리' 구경 다녀왔어요. 복날이 다가오며, 부모님께서 닭 잡아야 한다고 주말에 시간 내어 한번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래 지속되는 장마로 인해 기분도 많이 가라앉아 있는 상태였는데 도시도 벗어나고 부모님도 뵐 겸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아버지께서 청계를 키우고 계신 이곳은 집에서 약 20분 정도 떨어진 시골집인데 저희 아버지의 주무대로 소나무와 청계 외에도 고추, 마늘, 감자 등 제철 채소를 기르고 계시는 곳입니다. 덕분에 마트에 가지 않아도 재철 음식이 넘쳐 감사하게 잘 먹고 있습니다. - 두달 만에 왔는데, 청계의 개체수가 엄청 늘어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관리 잘하셨는지 다들 건강하게 잘 크고 있었습니다. 위 사진의 청계는 색깔이 일반 닭들 색깔인데 청계는 미국의 파란 알을 낳는 닭이 우리나라에 보급된 이후 다른 종류의 닭들.. 2020. 8. 2.
[일상정보] 달걀 노른자가 두 개? 쌍란, 쌍달걀이 생기는 이유 / 쌍란 부화 시키기 / 신선한 달걀 계란 고르기 지난번 포스팅에서 청란의 효능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청란으로 달걀 프라이를 하려는데 세상에!!! 노른자가 두 개가 토도독! 나오는 거예요! 신기하기도 하고, 혹여나 유전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하고 걱정되는 마음에 또 공부를 했습니다 ㅎㅎ 쌍 달걀, 쌍란, 노른자가 두 개인 이유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암탉은 태어난지 20주 정도부터 산란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초란을 낳고 초산기에는 배란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생산이 동기화되지 못하여 하루에 두 개가 배란되면 쌍란이 나오게 된다고 합니다. 물론 기형은 아니며 구성성분은 일반 달걀과 동일하기 때문에 우리가 먹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주일 정도면 차츰 정상적인 알을 낳게 된다고 하네요^^ 알고보니 쌍.. 2020. 7. 3.
청란의 효능 / 청계닭 키우기 '청계'라고 들어 보셨나요? 말 그대로 푸른빛이 나는 껍질을 가진 계란입니다. 저도 올해 아버지께서 기존에 표고버섯을 재배하던 공간을 닭장으로 바꿔 청계를 기르시게 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청계인데 왜 시꺼먼 닭이 있냐구요? 청계닭이 어떤 닭인지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 .) 미국의 파란 알을 낳는 닭이 국내에 보급된 이후 관리 소홀로 토종닭, 오골계 등 교잡되어 현재 파란알을 낳는 닭이 청계 닭이라 명칭 한다 합니다. 아무래도 교잡된 종이다 보니 털색도 검은색뿐만 안니라 흰색, 노란색 등 다양하고 알 색깔도 가끔 다른 색이 나타난다 합니다. 저희 집에 있는 닭들 중 우두머리 닭으로 추정되는 닭입니다. 멋있죠!? 청계들이 사는 집의 문을 열어주면 바로 소나무가 심어진 놀이터로 입장 가능하십니다. 닭대가.. 2020.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