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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와/난임이야기

시험관 신선 1차 - 채취 후기, 수면마취 (청주시험관)

by 살구씨_ 2021.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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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병원 방문 때, 호르몬 체크를 위해 피검사를 하고 채취와 이식에 대해 친절한 안내를 들었습니다. 

 

 

이것저것 부작용에 대해 설명을 듣고 동의서에 사인을 했는데 뭔가 굉장히 많아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만,

 

사실 부작용이라고 하면 다들 알고 있는 쌍둥이라든지... 복수라든지 그런 거였어요 ㅎㅎ 

 

 

그리고 마지막 난포 성숙을 위해서 반드시! 지정해준 시간에 오비드렐과 데카펩틸을 주사해야 했습니다.

 

 

 

 

 

 

채취 날 아침 8시 20분까지 병원에 오라고 했는데,

 

출근 시간이라 일찍 출발했는데도 불구하고 병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8시 30분 ㅠ_ㅠ

 

데스크에서 전화가 와서 굉장히 초조했는데 친절히 천천히 조심히 올라오셔도 된다고 ㅎㅎㅎ 

 

 

들어가서 데스크에 신분증을 제출하고, 제가 먼저 채취 후 채취 결과를 보고 남편의 채취가 진행된다고 했어요.

 

 

 

 

 

 

 

 

 

 

남편과 인사를 나눈 후, ivf 실로 들어갔습니다.

 

양말은 신은 채 하의 탈의 후 치마를 입고 휴대폰을 가지고 침대에 누워서 대기를 하는데... 

 

링거를 몇 번 맞아보지 않아서인지 제 혈관 찾기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네요 ㅎㅎ

 

 

 

 

 

 

 

 

한참을 주먹을 줬다 폈다 팔뚝을 두드려서 바늘을 꽂았는데 수액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ㅠ_ㅠ

 

다시 한참을 두드려 결국 손목에 링거 바늘을 꽂았습니다. 왠지 더 아파 보여.....

 

그리고 곧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2시간 가까이 기다리면서 생각해보니

 

이틀 전 맞았던 난포 성숙 주사의 효과가 나타나는 36시간에 맞춰서 채취를 진행하려는 것 같았어요. 

 

 

마지막으로 시계를 본 게 10시 30분인데 조금 더 지나서 시술실에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흔히들 말하는 굴욕 의자에 앉아 혹시 모를 낙상 사고에 대비해 팔과 다리를 고정하고,

 

마취를 위해 마스크를 쓰고 시술 부위를 소독하는데...... 

 

 

 

 

 

 

 

눈을 뜨니 회복실이네요 ^^;; 머쓱...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겠고 눈을 깜빡인 기억도 없는데 ㅎㅎ 

 

컨디션은 속이 조금 울렁거리는 정도였고 원래도 생리통이 없는 편이라 약한 생리통? 아랫배가 묵직함? 정도였어요. 

 

 

수면마취 회복까지 사십 분 정도 더 누워있었던 것 같고, 조금 더 누워있어도 된다고 했지만 

 

너무 지겹기도 했고, 괜찮은 줄 알고 일어나서 수납을 했어요. 

 

 

 

 

 

▶ 채취 

 

 ▣ 총비용 431,100원 중, 본인 결제 31,350원 / 보건소 지원 399,750원

               (루티너스 질정 비급여 117,600원)

 

 ▣ 약제비 17,300원

 

- 프로기노바 : 매일 아침저녁 식후 복용

- 브렉신 : 이식 2시간 전 복용

 

 

 

 

수면 마취가 덜 깬 채로 멀쩡한 척 비몽사몽 울렁거리는 속을 달래려 초밥도 한 접시 맛있게 먹고 집에 들어와서 6시간을 내리 잤네요.

 

총 19개를 채취했다고 하여 복수가 찰까 겁먹었는데

 

미리 준비해둔 이온 음료를 물 대신 꾸준히 마셨더니 다행히 복수는 차지 않았습니다.

 

 

부어있는 난소에 무리가 가지 않게 주말 내내 집안 살림에 손을 떼고 꼼짝 않고 누워 있었더니 다행히 통증도 없었어요 ㅎㅎ (많이 도와준 남편에게 감사 감사)

 

꼬리곰탕 맛있 :)

 

 

그리고 채취 전날 반나절 푹 끓인 알꼬리 곰탕을 이식 전날까지 질리도록 쭉 먹어 몸보신을 해주었습니다 ㅎㅎ

 

다음 포스팅에서 이식 후기 알려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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