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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와/난임이야기

시험관 1차 - 정부지원 받는 방법, 과배란 시작

by 살구씨_ 2021.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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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을 시작했습니다.

 

결혼한 지 4년이 지났으니 더 이상 미룰 수도 없고, 일을 쉬고 있는 이 상황에선 딱이다 싶어 큰 마음먹고 다시 난임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몸을 조금 더 건강한 상태로 만들기 위해 피임약을 3주간 복용하고, 그 후 생리가 시작되면 이틀 차에 과배란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시험관의 시작은 생리의 시작이라더니.. 그렇게 싫던 생리가 이제는 기다릴 지경이었는데 피임약 종료 후 4일차에 생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매일 약을 복용하던 그 시간이 조금 지나서 시작되었는데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호르몬이라는 건 정말 신기한 것 같네요ㅎㅎ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지금 일을 쉬고 있어서 시험관 정부지원 신청 자격이 되기 때문에 시술 전에 미리 지원서를 받았고, 시험관 시술 첫 진료부터 지원금을 사용 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관, 인공수정 정부지원 신청서, 지원결정통지서

 

 

 

지원금 사용 방식은, 병원 방문 시 급여 부분 총 결제 금액의 10% 를 자부담하고 나머지 90%는 지원금에서 자동으로 차감되는 방식인데, 저는 신선 1차이기 때문에 총 110만 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알아서 결제해주지만 간혹 실수하는 곳도 있어 나중에 곤란한 상황이 발생 할 수 있으니 영수증을 꼭 확인해야 된다고 해요.

 

 

 

▶ 생리 2일차 과배란 시작

 

▣ 총 비용 163,800원 중, 본인 결제 16,380원 / 보건소 지원 147,420원

 약제비 77,930원 (항생제 22,930원 + 바이오지니나 용액 55,000원)

 

 

인공수정과는 다르게 복용하는 약은 없었고, 병원에서 ivf 주사와 퓨레곤 225ml를 맞았고, 다음날 아침부터 4일 동안 매일 같은 시간에 퓨레곤 225ml 자가주사와 항생제 3일 치를 처방받았습니다. 

 

항생제는 오늘부터 3일간 아침저녁 복용하고, 남편은 시술 전 3일 동안 아침저녁 복용해야 된다고 합니다.

 

영양제는 평소 복용하던 엽산, 비타민D, 코텐큐, 마이시톨은 그대로 복용하고, 추가로 10일 동안 아침저녁 공복에 바이오지니나 용액을 복용하기로 했습니다.

 

 

 

 

 

 

잊어버리지 않게 바이오지니나 복용시간, 퓨레곤 자가주사 맞는 시간에 맞춰 알람을 설정해두었습니다.

 

알람이 없었으면 꽤 많이 놓쳤을 것 같아요 ^^;;

 

 

 

 

▶ 과배란 5일차 초음파 확인

 

▣ 총 비용 81,600원 중, 본인결제 8,160원 / 보건소 지원 73,440원

 

 

평소 주기대로라면 현재 난포 크기가 꽤 자라 있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이렇게 진행 속도가 빠른 게 오히려 여태 독이 된 것은 아닐까 혼자 생각해보았습니다. 천천히 잘 자라야 건강한 난자가 배출될 것 같은데 저는 27일 주기라 조금 빠르기 때문에 미성숙한 난자가 배출되는 건 아닐까 걱정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오히려 조금 느리다고하여 ivf를 한대 더 맞고, 퓨레곤 용량을 300ml로 늘리자며 병원에서 75ml를 추가로 맞고, 내일부터 3일간 300ml씩 자가 주사를 처방받았습니다.

 

 

 

 

퓨레곤 자가주사

 

 

 

 

 

 

 

▶ 과배란 8일 차 초음파 확인

 

 총비용 73,100원 중, 본인 결제 7,310원 / 보건소 지원 65,790원

 

 

지난번 방문 때의 걱정과는 달리 자궁 내막도 알맞게 두꺼워졌고, 개수는 헤아려보지 않았지만 비슷한 크기의 난포들이 여러 개 보여 다행히 한시름 걱정을 덜었습니다. 다만 아직 작은 난포들도 함께 키우기에는 이미 자라 있는 난포들과 속도가 맞지 않기에, 배란 억제제를 함께 처방하여 나머지 난포들도 키우기로 했습니다.

 

배란 억제제로는 오가루트란이라는 자가 주사를 토요일 당일부터 4일 치를 처방받았고, 퓨레곤은 아침에 맞고 왔기 때문에 다음날부터 같은 용량으로 3일 치 추가로 처방받았습니다. 

 

 

 

 

 

 

 

평소 맞던 주삿바늘은 매우 가늘어서 천천히 찔러도 아무 느낌 없이 부드럽게 들어가는데, 오가루트란은 바늘이 꽤 많이 두꺼워서 생각 없이 천천히 찔렀더니 아프더라고요...

 

처음으로 뱃가죽을 뚫는 느낌이 뭔지, 뱃가죽을 뚫고 들어가는 소리가 어떤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부터는 망설임 없이 찔렀고 아픔도 없었네요 ㅎㅎ 

 

 

다음 병원 방문은 과배란 11일 차로 이날 진료 후 채취 날짜와 이식 날짜를 결정할 것 같아요.

 

과배란까지는 아직 할 만하기에 채취 후 얼마나 아플지 가늠이 되지 않는데 그래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겠죠 ^^ 

 

 

 

 

내용 별로 정리를 하기도 하지만, 스케줄 관리에는 달력이 편해서 달력으로도 체크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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