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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는 즐거움 : )/내가 만든 음식

[살구밥상] 신혼부부 밥상 - 이라쓰고 먹부림이라 읽는다..

by 살구씨_ 2020.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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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까지만 해도 한창 열심히 건강식을 먹다가 어느 순간 고삐를 풀고 말았어요..

닭가슴살은 잠시 넣어두고 나름 한식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우리에겐 살크업의 길.. 한식...)

 

 

아몬드 멸치 볶음, 가지무침, 콩나물 무침

 

한식의 기본은 가짓수 많은 밑반찬 아니겠어요?

 

저희는 둘이서 살다보니 소량으로 조금씩 만들어 보았어요.

 

후후.. 새댁 3년차.. 밑반찬 4가지에 중간중간 뒷정리까지 한 시간 컷이면 나름 손이 많이 빨라졌지요?

 

 

 

 

 

 

금방 만든 밑반찬과 함께 스테이크를 구워봤어요!

 

사실 스테이크 먹느라 반찬은 코로 들어가는지 어디로 들어가는지도 몰랐지만 어쨌든 오늘도 식탁 위에서 설거지 완료! 

 

 

 

 

누룽지, 고추장이 들어간 된장찌개

 

뭔가 진정한 한식 느낌이 나는 밥상이지요? 

 

구수하게 누룽지를 푸욱삶고, 된장찌개를 보글보글 끓여서 가볍게 아침에 속을 달래 보았습니다.

 

그런데 저희 집에 장금이가 있어요.. 어떻게 한 숟가락 딱 먹어보고 평소와 다르게 뭐가 가감이 됐는지 알아맞힐 수 있는 거죠??? 혹시 주방에 시시티브이라도 설치되어있는지......?

 

 

 

 

숙주나물 무침, 양념 마늘쫑, 아몬드멸치볶음

 

제가 마늘종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마늘 대신 생마늘종만 먹는 것도 정말 좋아하고 양념 마늘쫑도 너무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마트에서 마늘종을 사 와서 직접 만들어봤는데... 별거 없네요 ㅎㅎㅎ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정말 새싹만 들어간 새싹 비빔밥, 비지찌개

 

그리고 어느날 두부 집에서 얻어왔다며 비지를 한봉 다리 건네길래 후다닥 끓여 본 비지찌개!

 

어릴 땐 쿠리쿠리한 비지찌개가 그렇게 싫더니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점점 친정 엄마 입맛과 비슷해지고 있어요 하하

 

채소가 너무너무 비싸서 정말로 새싹만 넣고 비벼먹은 새싹 비빔밥ㅎㅎ 그래도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역시 시장이 반찬이라고...ㅎㅎ

 

 

 

 

마트에서 팔던 1근 9900원짜리 돼지갈비, 잔치국수

 

그리고 담쟁이가 좋아하는 잔치국수! 애오박이 하나에 2900원이나 했지만, 잔치국수에 없어서는 안 된다며 큰 마음먹고 사서 볶았습니다 ㅋㅋ 

 

고명 좀 봐주세요 여러분!!! 이제 지단 만들기 마스터 한 것 같아요.

 

담쟁이가 축구선수 지네딘 지단의 전성기인 1998년급 지단이라고 칭찬해줬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고마워?

 

 

 

팔복 도가니탕, 밀떡볶이, 빅토리아 탄산수

 

저는 낮에 집에서 혼자서 점심을 먹어야하는데요~ 밑반찬을 꺼내먹는건 정말 너무너무 싫더라고요.. 입도 꺼끌꺼끌하고 원래도 밑반찬을 잘 안 먹기도 해서 늘 원 플레이트 밥상을 지향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그냥 그때그때 지지고 볶아 먹는걸 좋아하는데, 자주 해 먹는 게 비빔국수와 떡볶이랍니다. 그래서 떡볶이도 마스터급이라고 자신할 수 있어요 ㅎㅎ

 

그리고 국물도 정말 좋아해서 냉동실에 도가니탕을 쟁여놓고 먹고 있어요. 여기저기 시켜봤지만 팔복 도가니탕이 제 입맛에 제일 잘 맞는 것 같아요.

 

 

 

 

돼지갈비, 된장찌개,고깃집 양파 초절임

 

집에 고기는 있지만 파절임을 하기 위한 파는 없었다.... 그런데 집에 넘쳐나는게 양파이기 때문에 돼지갈비와 잘 어울리는 양파 초절임을 만들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tip. 양파 1개,간장 4T, 설탕 4T, 식초 5T, 물 6T, 취향만큼의 연겨자.

 

 

 

 

고추장 삼겹살, 돼지갈비, 상추 겉절이, 달걀찜, 된장찌개

 

정말.. 고기와 탄수화물 대잔치였네요^^;;

다시 다이어트식을 하고 있는 요즘.. 지난 먹부림 날들의 사진을 보니 너무 괴롭습니다 ㅠ_ㅠ.. 

 

간을 삼삼하게 해서 국물처럼 떠먹을 수 있는 된장찌개 너무 맛있는 것 같아요!! 라고말하는데 사진엔 뚝배기 뚜껑을 덮어놔서 보이지가 않네요 ㅎㅎ

 

 

액티비아 플레인 요거트, 닭가슴살 샐러드, 구운 콩떡

 

엇.. 이날은 아침에 어쩐 일로 닭가슴살을 먹었나봐요.. 그런데 탄수화물 중독이었던 저는 콩을 넣고 만든 콩떡을 구워 먹었답니다. 진짜... 어른 입맛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쳐다보지도 않았던 콩떡인데 요즘은 너무 맛있어요. 들기름에 구우면 겉은 바삭하고 촉은 촉촉한 게 얼마나 맛있는지..... 입에 침 도네요 하하..

 

 

 

갈치조림, 진미채, 갓 구운 우유식빵

제가 호밀빵만 구워봤는데 어느날 갑자기 잠들기 전에 부드럽게 결결이 찢어지는 우유식빵이 너무 먹고 싶어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아로 만들었어요. 식빵 틀이 없어서 야매(?)로 포일을 이용해서 만들었는데 모양이 조금.. 모닝 식빵 같긴 하지만 맛은 우유식빵.. 성공적이었어요 ㅎㅎ

 

그리고 이날 갈치조림은 실패 했어요 ㅠ_ㅠ

 

일단 비주얼부터.. 냉동 대파, 그것도 쫑쫑썰기 해놓은 냉동 대파밖에 없어서 일단 비주얼부터 망했고요, 생물을 구웠을 때 정말 토실토실하니 맛있었는데 냉동시켰다가 조림을 하니 살이 다 으깨져서 실패했어요..

 

약간 강박증이 있는지 비주얼이 마음에 들지않거나, 맛이 없으면 먹을 때 너무 짜증 나고 화가 나고 우울하네요 하하하 병이죠?

 

그리고 대파도 음식에 맞게 썰어 넣어야 마음이 편안한데 갈치조림에 쫑쫑썰기 해놓은 파밖에 없어서 아예 넣지 말까 생각도 했었어요...

 

 

 

 

 

 

통연어 회, 산사춘, 빅토리아 탄산수, 닭가슴살샐러드

 

이날은 연어를 먹었네요! 지역카페에 해산물을 저렴하게 파는 가게가 있어서 시켜봤는데, 확실히 마트에서 판매하는 통 연어보다 싱싱하고 맛있었어요. 

 

저는 연어회를 먹을 때 보통 마트에서 구매해서 직접 썰어먹는데요, 입맛에 맛게 두툼하게 썰어먹을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아요. 부드럽고도 쫄깃한 연어를 한입 가득 넣어서 우걱우걱 씹어먹을 때... 표현이 조금 그랬지만 정말 행복하거든요 ㅎㅎ

 

이제 전어 철인데 전어를 먹어줘야 될 것 같네요? 

 

하.. 처음부터 끝까지 먹는 이야기 하느라 정말 힘들었네요 ㅠ_ㅠ 

 

주말 저녁인 오늘은 뭘 먹으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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