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삼척 원평해변/원평해변캠핑장 다녀왔습니다.

by 살구씨_ 2020. 8. 20.
반응형

올해 주말이면 코로나로 인해 고향집 외 특별한 일정이 없다면 집에서 거의 나가지 않고 넷플릭스와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지난 주말 친구 부부의 초대로 삼척에 위치한 원평해수욕장 캠핑장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막상 갑작스럽게 삼척까지 가려니 4시간이라는 운전 시간이 부담스러웠지만 조카들과 자연이 그리워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원평해수욕장은 저희 부부가 연애할 때 7번 국도를 따라 휴가중에 한번 방문했던 해수욕장이었습니다. 해수욕장 근처에 보다 유명하며 한국의 나폴리라고 SNS에서 유명하였던 '장호항'이 있습니다. 14년도에 처음 방문했을 때에도 해안가를 따라 중장비들이 모여 공사 중이었는데, 위 사진에 보시다시피 해안침식이 일어나서 해안침식을 막고자 공사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캠핑장으로 변신 중이고요.

 

친구는 캠핑 트레일러에 장비를 보관하여 다니는 캠퍼로 나름 장비가 많습니다. 세네 번 정도 따라다녔는데 갈 때마다 기존의 텐트를 팔고 보다 좋은 장비로 업그레이드되어 있습니다. 이번 텐트는 '듀랑고'라는 텐트였는데, 텐트 소재가 면소재로 되어있습니다. 5~6인용인데 친구네 친구 부부와 조카 둘, 그리고 저희 부부 총 6명이 자는데 전혀 좁지 않고 내부에 선풍기 2대를 돌려서 인지 꽤 쾌적하게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

 

 

 

다음날 아침 오랜만에 방문한 동해바다인 만큼 해돋이를 보기 위해 일찍 일어났습니다. 삼척으로 오는 중간중간 소나기도 만났었던 터라 캠핑 중 비가 오면 어떡할까 걱정했지만 너무 완벽한 기상조건에 입가에 미소가 번졌습니다. 저는 조용히 텐트의 문을 열고 나와 조용히 캠핑의자 하나를 설치했습니다. 부지런한 친구 덕분에 텐트에서 나가자마자 바다가 있어 해돋이를 보기 위해 움직여야 했던 수고를 덜었습니다.

 

바다 앞으로는 '스카이워크'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바지선과 그 위로 포클레인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안 보이지만 좌우로 저 말고도 해돋이를 보러 나오신 분들이 많고 잠들기 전 마신 술로 노곤하여 그냥 자리를 지키기로 합니다. 노트 9 쓰고 있는데 생각보다 사진이 잘 찍힙니다.

-

 

원평 해변 캠핑장은 인근 마을 주민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캠핑 구역에 따라 1만 원 에서 3만 원 수준이었고, 캠핑장 뒤로 철길을 건너면 화장실과 샤워실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못 찍었는데 나름 깨끗하게 운영되고 있었지만, 캠핑장을 찾아온 방문객들의 수 대비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내년에 보다 더 준비된 캠핑장이 개장된다고 합니다. 올해는 끝.

-

 

 

동남아의 바다만큼은 아니지만 바닷물은 깨끗해 보였고, 서해만큼은 아니지만 파도가 정말 잔잔했습니다. 바다에서 놀려면 파도는 조금 필요하지만 캠핑장을 중심으로 한쪽은 조금 깊지만 모래 미끄럼틀이 있고, 한쪽은 물의 깊이가 완만한 지역이 있어 물놀이하기엔 충분했습니다.

 

열심히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고 점심을 먹고 있는데 관리실에서 '마법사'님의 글을 보고 오신 분들께는 보트를 태워준다는 방송이 나옵니다. 무엇인가 하니 원평 해변 근처에서 피싱 클럽을 운영 중인 사장님께서 원평해변의 발전을 위해 직접 카페에 홍보도 하시고, 홍보글 보고 오신 분들이 고마워 이벤트로 보트를 태워주신다고 합니다. 덕분에 엄청난 스릴을 즐길 수 있었네요.

 

이어서 계속^^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