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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는 즐거움 : )/음식점 리뷰

[영주맛집] '나드리식당'과 '랜떡'에 다녀왔어요.

by 살구씨_ 2020.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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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저희 아버지 새 차 드라이브 겸 영주시에 다녀왔습니다. 약 1시간 조금 더 걸려서 영주에 도착했는데, 도착하니 점심을 조금 지난 오후 1시 30분경이었습니다. 영주 왔는데 영주 맛집 찾아가 봐야겠죠!?

 

도착 전 영주가 고향인 친구와 후배들에게 맛집에 대해 물어보니 역시나 '나드리 식당'과 '랜떡'을 추천해 주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그 외 한우부터 영주 특산물인 버섯을 이용한 식당 등 많았지만 TV에 많이 방영되어 아는 맛이지만 정말 먹어보고 싶었던 두 곳에 다녀왔습니다. 아는 맛이기에 더욱 먹고 싶은 거겠죠?

 


'쫄면'이 정말 맛있는 '나드리' 식당

영주에는 유명한 쫄면 식당이 두 군데 있다고 합니다. 나드리 식당은 대표 메뉴인 쫄면과 함께 돈가스와 다른 분식 메뉴를 함께 판매하는데, 나머지 하나인 '중앙 분식'은 오직 쫄면 하나라고 합니다.

 

나드리 식당을 목적지로 등록하고 도착하니 초행길이라 주차장을 지나치는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혹시 제 포스팅 보시고 가시는 분들은 한방에 주차하시라고 '카카오 맵' 캡처해서 올려 드립니다. 주차요금은 30분에 1,000원이고, 바로 근처에 '랜떡'이 있으니 유료지만 주차하시는 게 이득이라 생각됩니다. (식당은 2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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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들어서니 시간이 꽤 되었지만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TV에도 많이 소개되고, 많은 유명한 분들이 다녀간 맛집인 만큼 식당 벽면에 싸인들과 여러 사진들이 빽빽이 걸려있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소상공업 진행'과 관련된 대통령 표창장도 있습니다.

 

저희는 나드리 식당의 대표 메뉴인 '쫄면'과 영주 친구가 추천한 '간쫄(간장쫄면)' 그리고 돈까스와 만두를 주문했습니다. 간쫄은 간장을 베이스로 한 소스를 쫄면처럼 먹는 음식입니다. 아마 매운맛을 싫어하거나 어린아이들과 함께 갔을 때 주문하기 좋은 메뉴라 생각됩니다. 간쫄을 주문하면 쫄면의 매운 소스도 따로 제공된다고 하여 간쫄 맛을 보고 매운맛을 추가하여 먹었습니다.

 

우선 쫄면 맛있습니다. 주변에서 먹던 쫄면과 달리 쫄면의 면이 사진과 같이 더 두껍습니다. 가락국수 면발보다 조금 가는 정도입니다. 거기에 식당 만의 비법장에 비벼 먹으면 되는데 매콤하면서도 짜지 않고, 쫄면에 빠질 수 없는 양배추가 들어가 고소함과 식감을 모두 살려주고 있었습니다. 랜떡만 아니었으면 혼자 두 그릇 해치웠을 텐데 조금 양보했습니다. 돈가스도 잘 튀겨져 나왔습니다. 특별함은 없었지만 맛있었습니다.

 

나드리 식당에 대해 한줄로 표현하자면, '집 근처에 있었으면 자주 갔을 텐데'라고 남기고 싶네요.

 

 


'생활의 달인'의 그 맛집 '랜떡'

생활의 달인 외 많은 프로그램과 SNS 그리고 커뮤니티에서 많이 소개된 '랜떡'입니다. 떡볶이집 이름이 특이하죠!? 이유는 여기 랜떡 맞은편에 '랜드로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랜드로바 떡볶이'를 줄여 랜떡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나드리 식당에서 나와서 아래로 조금 내려가니 '중앙로' 라는 표지판이 보이고, 중앙로를 쭉 따라 캐노피 쪽으로 가면 랜드로바가 보이고, 랜떡도 보입니다.

 

랜떡의 가격은 떡볶이 3개 1,000원, 물오뎅 3개 1,000원, 튀김 3개 1,000원, 계란 1개 500원입니다. 사진에 떡이 작아 보일 수 있는데 일반 떡볶이 떡이 아니라 가래떡 정도의 떡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떡볶이 색깔이 진하고 빨간 게 엄청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주문을 하려는데 앞서 오신 손님들이 '떡만 3개요' 또는 '떡 둘, 오뎅 하나요' 이런 식으로 주문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떡볶이만 먹으려 "떡 3개 주세요" 했더니 접시에 떡만 담아주시는 겁니다. 어묵은 떡볶이에 생명인데. 저는 다시 주문을 수정해서 떡 2, 어묵 1로 음식을 받았습니다.

 

랜떡 떡볶이. 맛있습니다. 저희 동네에 있었으면 일주일에 2번 이상 방문했을겁니다. 순대도 파셨다면 떡볶이 양념에 순대랑 간 그리고 허파 범벅해서 찍어먹고 싶었습니다. 떡볶이는 주로 아내가 만들어 주는 것 외 아주 가끔 청주 명물인 'APM떡볶이(APM옆에 있음)'에 찾아가거나, 프랜차이즈인 '죠스떡볶이'에서 포장해와 먹는데, 개인적으로 맛은 '랜떡'이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똑같은 떡볶이지만 TV에도 방송되니 정말 신세계 같은 맛이겠지 라고 기대하고 간다면 떡볶이가 다 떡볶이 맛이지 하시겠지만, 떡볶이을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는 양념의 깊이가 다르다고 표현해야 할까 고추장 맛이 진하면서도 달고 매운맛과 감칠맛이 있어 너무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정말 배가 부른데 영주에서 쫄면과 떡볶이 중 하나를 꼭 먹고와야 한다면 저는 떡볶이를 먹고 올 겁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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