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맛집/사천동맛집] 돈카츠와 쌀국수 그리고 우동을 즐기려면?

전에 분평동에서 '유미당'이라는 식당을 다녀왔습니다. 그래서일까 하얀 바탕에 간판을 걸고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던 점포가 '유미당'이라는 걸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사천동 노브랜드와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는 사거리 상가에 '유미당'이 생겼습니다. 예전에 파리바게트가 있었던 자리인데 이후에 통신사가 그리고 유미당이 주인이 되었네요. 그런데 분평동 유미당과 조금 다른 게 있습니다. 바로 가게 이름인데 분평동은 유미당, 사천동은 오, 유미당입니다. 그래도 똑같은 메뉴를 판매하고 있으니 뭐 사정이 있으시겠죠?

 

식당 입구에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고 들어서면서 우측에 위치한 키오스크에서 바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저는 지난번 분평동 유미당 방문 때 '마라탕 쌀국수'를 먹었기에 이번엔 '등심돈카츠+냉모밀'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돈카츠 시그니쳐 메뉴는 '토마호크 돈카츠(12.8)'이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식당은 분평동 본점과 다르게 높은 층고에 큰 창으로 환하고 밝은 이미지가 느껴집니다. 요즘은 이런 분위기에 식당도 많아져서 카페에서 밥먹는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분평동 유미당에선 '마라탕 쌀국수'가 베스트 메뉴였는데 조금씩 차이가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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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의 기다림 끝에 냉모밀과 등심돈카츠가 서빙되었습니다. 냉모밀은 시원한 간장 베이스에 고추냉이가 들어가서 시원하니 맛있었습니다. 냉모밀이 먼저 나오고 돈카츠가 따로 서빙되었는데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습니다. 냉모밀이 서빙되고 약 2분 정도 뒤에 돈카츠가 나왔는데 저 정도 양의 냉모밀이면 사실 정도껏 먹는 사람에겐 한입이면 끝납니다. 게다가 냉모밀만 먹는 것이 아니라 돈카츠와 세트로 나오는 경우 냉모밀의 역할은 돈카츠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뭐 돈카츠를 나오길 기다려 흥분을 가라앉히고 냉모밀 흡입을 자제했지만 개인적으로 세트메뉴라면 다 햄버거 세트처럼 다 함께 준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등심돈카츠는 도톰한 게 튀김옷을 잘 입고 나왔습니다. 맛이 없진 않았어요. 평균 이상입니다. 그런데 분평동 본점에서 먹었을 때와 다르게 돈카츠 맛이 다르게 저뿐만 아니라 함께 식사한 직원들 모두 치킨후라이드 맛이 난다고 하는 겁니다. 저 역시 냄새도 맡아보고 했는데 정말 '제주산 청정 생등심'이라고 메뉴에 표기되어 있지 않았다면 닭이라고 의심할 만큼 치킨후라이드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육즙은 가득하고 등심 자체는 엄청 부드러웠지만 조금 느끼했습니다. 먹는 내내 치킨후라이드인데 육즙 또는 기름을 조금 머금고 있는 촉촉한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돈카츠 소스보다 오히려 약간 매콤한 양념치킨 소스가 있었으면 싶었습니다.

 

식당을 한번 방문하고 뭐라 평가할수는 없다 생각합니다. 개인의 취향도 모두 다를 거고. 마지막으로 방문 후기를 남기자면 여러 개의 메뉴를 경험한 건 아니지만 오늘 리뷰한 등심 돈카츠는 개인의 취향이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아니면 원래 치킨 맛이 나면 안 되는데 났었더라던가? 나중에 다시 방문해서 치킨맛이 또 나는지 정말 치킨 맛이 나는 돈카츠인지 한번 더 확인해야겠습니다.

 

P.S. 주차장은 따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