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시골에 다녀왔는데
아버님께서 감자를 수확하셨다고 한박스를 주셨어요 ^^
적당히 크고 실한 감자들!!
이전 포스팅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삶아서 먹었을 때 엄청 맛있어서
흙이 묻어있는 감자만 봐도 군침이 돌더라구요.
하지만 오마이갓...
저희는 평일에는 집밥 대신 샐러드식을 지향하고 있어서
저렇게 많은 감자를 어떻게 다 먹어치우나 고민을 하던 찰나...
마침 이렇게 가지도 몇개를 주셔서 지삼선을 해보기로 했어요!
지삼선은 '땅에서 나는 신선한 재료를 쓴 요리' 로
가지, 감자, 피망을 튀기고 볶아서 양념을 해 먹는 음식인데요 ^^
보통은 중국 식당(양꼬치!!!)에서 흔히 맛 볼 수 있는 음식이지만,
아직까지는 우리에게 생소하기도 할 뿐더러
호불호가 심한 가지가 주재료이기 때문에 접해보지 못한 분들이 많을 거예요.
하지만 한번 맛보면 또 먹고싶은 가지요리 지삼선!!
집에서 쉽게 휘리릭 만드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재료 매운고추, 파, 마늘, 가지 2개, 감자 2알, 피망 1개 그 외 넣고 싶은 채소 (고기도 가능)
소스 전분가루, 고춧가루, 간장 3숟가락, 굴소스 1숟가락 (그 외 설탕 첨가 가능)
1. 재료 손질하기 : 사진에는 얇게 썰어놨지만, 보통은 도톰하게 썰어서 튀겨야 육즙이 잘 담기는데, 저는 빨리 익혀야했기 때문에 얇게 썰어줬어요. 그리고 피망이 없어서 역시 받아온 풋고추를 준비했어요.
2. 튀김용 고추 기름내기 :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고춧가루와 매운 고추를 넣고 기름 만들기.
3. 감자 튀기기 : 전분 가루를 살짝 입혀서 감자를 튀기듯 구워 줍니다.
4. 가지와 피망 튀기기 : 튀긴 감자를 덜어내고, 전분가루를 살짝 묻힌 가지와 나머지 야채를 튀기듯 구워 줍니다.
5. 볶음용 파기름 내기 : 튀겼던 기름을 덜어내고 적당히 기름을 남겨주고, 편마늘과 두껍게 썬 파를 볶아 기름을 만들어줍니다.
6. 마늘이 적당히 익으면 간장 3스푼, 굴소스 1스푼을 넣고 살짝 태우듯 볶은 후 앞서 만들었던 감자와 가지 외 재료들을 모두 넣고 볶아줍니다.
7. 가지가 윤기를 띄며 양념이 잘 스며들었다 싶을 때, 식초를 살짝 한바퀴 둘러줍니다.
8. 끝
짜잔~~~!!!
엄청 간단하면서도 그럴듯한 요리가 되었어요 ^^
사실 식초 두르는거 깜빡했고, 고추기름도 제대로 내지 못해서 색깔이 그냥 야채볶음 같지만
맛은 아주 좋았어요~^^
(보통의 지삼선은 특유의 검붉은 고추기름이 가득해서 훨씬 맛깔스러운게 특징!)
지삼선
생소하지만 가지철에 쉽게 맛볼 수 있는 별미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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