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맛집/동해가볼만한곳] 성게칼국수가 맛있는 '해변으로' 그리고 '묵호등대'

지난 주말 친구들과 평창에 들렀다가 한 팀은 서울로 먼저 보내고 남은 팀은 강릉을 거쳐 7번 국도를 따라 동해시 묵호등대로 놀러 다녀왔습니다. 갑자기 진행된 일정이지만 숙소에서 바다가 보이는 곳을 차장보다 운이 좋게 어달해변 인근에 바다가 보이는 숙소를 구하여 잘 놀고 왔습니다.

 

숙소에서 보이는 어달항의 모습이 내륙에 살고 있는 저에게는 낯설지만 생기 있고 활기차며 신비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숙소라고 하면 대부분 백사장과 저 멀리 수평선이 보이는 곳으로 생각할 텐데 지금 풍경도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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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등대 그리고 어달해변

 

동해를 방문하면 꼭 방문하는 '묵호등대'입니다. 어달해변이 감싸고 있는 묵호등대는 '미워도 다시 한번', '찬란한 유산', '상속자들' 등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특히 2009년에 이승기, 한효주 씨가 출연한 찬란한 유산에서 두 분의 키스신을 촬영한 장소로 제 기억에 남았던 장소입니다.

 

묵호등대 데이트를 마치고 어달해변으로 내려가는데 파도가 어마무시합니다. 사진만 보아도 파도 높이가 차를 집어삼킬만한 크기를 하고 있어 큰 파도를 가까이 보는 스릴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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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칼국수 - 해변으로

 

성게칼국수와 수제비, 그리고 비빔밥을 대표로 하는 식당으로 같이 동행한 친구 부부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묵호등대 아래 어달해변 가까이 위치하고 있고 근처에 주차도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아침 겸 점심으로 11시 30분경에 방문했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맛있게 칼국수를 드시고 계셨습니다.

 

 

 

저희는 인원수에 맞추어 성게비빔밥과 성게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성게비빔밥은 주문하니 아저씨께서 사모님께 가능하냐고 확인 후 알려주시더라고요. 다행히 준비는 가능하지만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 하여 칼국수가 준비되는 시간에 맞춰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내륙지방에 살다 보니 성게알을 직접적으로 먹어본 경험이 적어 정확하게 어떤 맛인지는 표현이 좀 어려운데 칼국수와 비빔밥과 함께 나온 수제비는 성게알 들어갔지만 비린내도 나지 않고 기존에 먹던 칼국수보다 고소하며 좀 더 감칠맛이 나는 게 맛있었습니다. 성게비빔밥은 큰 비린내는 없이 쌉쌀한 맛과 함께 맛있었지만 날씨가 유독 추웠던 날이라 국물이 있는 칼국수가 너무 반갑고 맛있어서 크게 기억에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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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날씨의 찬 바람과 높은 파도를 어달해변에서 바라보며 동안에 답답했던 마음을 뻥 뚫어버리고 따뜻하고 맛있는 칼국수와 입맛을 돋우는 비빔밥으로 재충전했던 기억에 남는 동해 여행이었습니다. 예전에 바다는 무조건 입수 가능한 여름바다가 바다를 가는 이유였는데 지금은 멀리서 지그시 쳐다보며 머릿속에 복잡한 생각을 비울 수 있는 겨울바다의 매력에 매료되는 순간이었습니다.

 

 

 

 

2020/12/04 - [여행] - 동해시 가볼만한곳 - 추암해변 촛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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