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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직접 만들어 주신 '청계 닭백숙'

by 살구씨_ 2020.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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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가 계속되는 동안 두 번의 복날이 지나갔습니다. 아마 제가 기억하는 복날 중 가장 시원했던 복날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8월 15일. 광복절에 말복이 남아 있습니다. 지난주 중복 때 아버지께서 집에 내려오라 하셨는데 바빠 못 가고 이번에 다녀왔습니다.

 

시골집에 도착하니 장닭 두 마리가 가마솥에서 팔팔 끓여지고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도착하기 전부터 닭을 잡아 손질하시고 솥에서 끓여 닭기름을 몇 번 제가 하셨다고 합니다. 

 

닭장에서 직접 키우던 닭을 잡아 먹었는데, 닭장 운영과 계란 생산 효율을 위해 필요한 개체수 관리도 필요하셨다 합니다. 수탉은 수탉을 말하는데, 수탉 한 마리에 암탉 여덟 마리 정도 수준으로 관리해야 싸움도 안 나고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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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닭을 꺼내어 장갑을 끼고 해체를 시작하셨고, 저는 카메라에 먹음직 스럽게 담아보려 핸드폰을 들었습니다. 해체를 시작하기 전 사진을 찍고 있자니 음식 앞에 두고 사진은 뭐하러 그렇게 찍냐며 야단맞았습니다 : )

 

닭기름을 몇 번 제거하여 느끼하지 않고 아주 담백한 닭고기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시중에서 판매하는 닭과 달리 솔밭을 뛰어놀던 닭들이라 조금 질긴 식감이지만 먹는데 지장 없었습니다. 닭 냄새도 전혀 나지 않고 국물에 직접 재배하신 마늘과 마트에서 사 온 백숙용 팩에서 우러나온 국물 맛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제철 양파가 백숙과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거기에 소맥도 함께.

 

곧 다가올 여름 삼계탕도 좋지만 백숙과 닭죽 어떠세요?

 


 

백숙이란?

백숙(白熟)은 한국 요리에서 고기나 생선을 양념 없이 끓이거나 삶는 요리를 뜻한다. 주로 닭고기로 끓이는 닭백숙을 의미할 때가 많으며, 이 경우 삼계탕과 유사하다. 조리법은 닭이나 꿩에 다량의 물을 부어 여러 시간 동안 푹 끓인다. 삼계탕은 인삼과 밤, 대추 등 여러 재료를 넣어 만드는 데 반하여, 닭백숙은 닭고기와 물, 마늘만으로 조리할 수 있어 훨씬 간단하다. 닭고기에는 찹쌀을 채워넣을 수 있다. 조리가 끝나면 소금과 대파를 넣어 간을 맞춘다. 닭백숙은 삼계탕의 경제적이고 간단한 변형으로 볼 수 있으며, 백숙이라는 용어를 종종 삼계탕과 혼용해서 쓰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여름 보양식으로 간주되는 음식이다.

 

출처(위키백과) : https://ko.wikipedia.org/wiki/%EB%B0%B1%EC%88%99

 

백숙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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