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와 자두' 육아 일기 시작해볼까? 작년 10월 23일, 쌍둥이 출산의 기쁨에 취해 앞으로의 육아가 얼마나 나에게 큰 변화를 가져올지 전혀 모른 채 살구와 자두가 집으로 왔다. 날씨가 좋았고, 조리원을 떠나던 밤 10시는 적당히 추웠다. 만에 하나 살구와 자두가 감기 걸릴까 봐 이불로 따뜻하게 감싼 채 주차장으로 향했다. 차문을 열고 처음으로 카시트 설치를 해보려는데 어찌나 어렵던지. 혹시나 아가들이 춥진 않을까, 잠에서 깨 집에 가는 내내 울지는 않을까 조용히 우리 부부는 큰 작전을 무사히 마쳤다. 집에 와 엄마와 아빠와 함께한 지 1년, 아이들 덕분에 많이 웃고 울며 아직도 많이 힘들지만 조금씩 여유가 생기고 있다. 그리고 이제부터 한동안 못했던 블로그도, 아이들과 행복한 추억도 기록해보려 한다. 작심삼일이 되면 안 될 텐데. 2022. 10. 24. [육아일기] 살구와 자두 조리원 퇴원 후 2일 차 살구와 자두가 조리원에서 집에 온 지 이틀이 지났다. 첫째 날은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저 울면 먹이고,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지 일단 트림을 시키기 위해 살구와 자두를 안고 최선을 다한다. 조리원에 있을 땐 모자동실 시간에 대부분 자는 경우가 많거나, 분유를 많이 먹지 않아서 그런 줄 알았는데 자다가 깨어 젖병 물려주면 정말 온 힘을 다해 빨고 지치고를 반복하며 열심히 먹더라. 그렇게 열심히 먹다 보니 배에 가스도 차고, 소변과 응가도 잦아지고. 쌍둥이가 번갈아 깨어 잠시 쉴 틈도 주지 않았다. 다행히 둘째는 적당히 잘 먹고, 많이 보채지 않고 잘 잔다. 그런데 오늘부터 첫째가 심하게 울기 시작했다. 맛있게 분유 드링킹 후 적당히 트림 시간을 갖고 눕히면 잘 자던 녀석이 언제.. 2021. 10.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