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직접 만들어 주신 '청계 닭백숙' 긴 장마가 계속되는 동안 두 번의 복날이 지나갔습니다. 아마 제가 기억하는 복날 중 가장 시원했던 복날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8월 15일. 광복절에 말복이 남아 있습니다. 지난주 중복 때 아버지께서 집에 내려오라 하셨는데 바빠 못 가고 이번에 다녀왔습니다. 시골집에 도착하니 장닭 두 마리가 가마솥에서 팔팔 끓여지고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도착하기 전부터 닭을 잡아 손질하시고 솥에서 끓여 닭기름을 몇 번 제가 하셨다고 합니다. 닭장에서 직접 키우던 닭을 잡아 먹었는데, 닭장 운영과 계란 생산 효율을 위해 필요한 개체수 관리도 필요하셨다 합니다. 수탉은 수탉을 말하는데, 수탉 한 마리에 암탉 여덟 마리 정도 수준으로 관리해야 싸움도 안 나고 좋다고 합니다. - 아버지께서 닭을 꺼내어 장갑을 끼고 해.. 2020. 8.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