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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는 즐거움 : )

[청주맛집/율량동맛집] 내 마음속 순위 변동을 일으킨 짬뽕맛집

by 살구씨_ 2020.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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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담쟁이입니다.

오늘은 복날인데 제 기억에 가장 시원한 복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파랗게 맑고 높아 여름이 거의 끝나갈 무렵 패셔니스타들이 조금은 덥지만 긴팔을 꺼내 입기 시작할 무렵이라 느껴졌습니다 : )

 

 7월 16일 복날인데 삼계탕 맛집 찾아가면 사람들이 너무 많아 대기하는 것도 싫고, 마침 팀원이 근처에서 볶음밥을 먹었는데 함께 나온 짬뽕국물이 너무 괜찮았다며 짬뽕을 추천하여 중국집에 다녀왔습니다. 역시 먹을 줄 아시는 국물만 맛봐도 요리 전체가 보이나 봅니다.

 

출처 - 카카오맵(사진이 별루여서 대체)

율량 3 지구에 위치한 '오복성불짬뽕'에 다녀왔습니다. 식당에 가기 전 포스팅하려고 사진을 찍었는데 아직 사진 찍는 게 조금 쑥스럽습니다. 팀원들은 이미 길 건너 걸어가고 저 혼자 건너편으로 향하니 이제는 팀원들도 제가 뭐 때문에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

 

 

주문한 짬뽕(8,000원)이 나왔습니다. 새빨간 해산물 베이스 국물에 시원한 식감의 숙주와 음식의 색감을 더해줄 부추(정구지)가 올라가 있습니다. 냄새를 맡아보니 해산물 냄새가 비린내 없이 식욕을 자극시켜 줍니다. 

 

숙주와 부추를 국물에 담가 해산물과 함께 잘 섞어줍니다. 그리고 젓가락질 한 번에 최대한 많은 양의 면과 건더기를 잡아 한입에 넣었습니다. 역시 볶음밥에 함께 나온 국물이 맛있다는 평가처럼 국물에 불향과 불맛도 나는 게 맛있습니다. 게다가 음식에 대해 잘 모르지만 고운 고춧가루를 사용하시는지 국물 색깔이 붉으면서도 진해 보였습니다.

 

짬뽕을 먹다 국물을 흡입할 때 잔기침도 몇 번 했는데요. 프랜차이즈 짬뽕집과 비교하자면 '교동짬뽕'이랑 비슷한데 비주얼은 교동짬뽕 빨갛지는 않지만 충분한 불맛과 향으로 제 마음속 짬뽕 랭킹 순위 변동을 일으키는 아주 마음에 들고 다시 방문하고 싶은 짬뽕이었습니다.

 

 

 오복성불짬뽕은 율량 3 지구에 새로 오픈한 빽다방 맞은편에 있는데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는 주정차가 가능하니 점심시간 때 차로 이용하셔도 주차는 크게 문제없습니다.

 

작년부터 율량 3지구가 청주에 떠오르는 상권이 되었습니다. 상업시설의 건축도 활발해지고 다양한 음식점들과 술집들이 3지구에 생겨나고 있습니다. 율량3지구 상권은 택지개발지구의 신축 건물, 그리고 꾸준히 인상되는 인건비로 상가의 가시성과 위치에 따라 높은 임차조건을 요구하고 있지만, 높은 권리금의 투자와 시설 및 인테리어 비용이 필요한 기존의 상업지구에 비해 권리금이 없으며, 기존의 상권과 달리 신축 상가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점포들이 늘어나 청주 내 젊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상권이 되어가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단점으로는 오픈한 점포들 가운데 유사한 메뉴나 식자재 또는 컨셉이 겹치는 식당들이 많아 경쟁도 치열한 가운데 경쟁으로 인해 음식점들의 맛이 기본 이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가끔 음주 후 집에 올 때 대리기사님들 또는 택시 기사님들께 여쭤보면 율량 3지구가 콜이 가장 많다고 하시더라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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